전자책을 사랑합니다. 어느 순간부터인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저는 가방 속 또는 양복 주머니에 항상 전자책을 넣고 다니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전자책을 평생 친구로 만들어 보세요. 그 유용함을 일일이 열거할 수가 없어요.
저도 책 읽기를 즐기는 편이라 종이책의 부드러운 질감과 책 특유의 냄새를 아주 좋아합니다. 쉽게 읽히는 재미있는 책이라도 발견하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책장을 넘기곤 했죠.
책을 좋아하게 된 사연
제가 이렇게 책을 좋아하게 된데는 직장 선배의 영향이 컸습니다. 갖 입사했을때 바로 위 사수는 똑똑하고 능력있는, 우러러 볼 수 밖에 없는 분이었습니다. 선배가 대학교에 다닐때 이 직장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인연이 되어 졸업 후 입사를 하게 되었는데, 그 때 ‘사서’일은 했다고 해요. 특히 존경하게 만드는 부분은 책을 늘 끼고 다닌다는 겁니다. 항상요. 어디를 가나 책과 함께 있어요.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도, 길을 걸을 때도, 누구를 기다릴때도, 점심 시간에도 언제나 책을 끼고 살더라구요. 그렇게 보아온 지 거의 20년입니다. 그 사이에 책을 2편이나 출간했고, 지금도 책을 쓰고 있습니다. 출간한 책 덕분에 강연 요청도 많이 받는다고 하더군요.
이 선배를 보면서 내가 감히 따라하지는 못해도 흉내는 내야 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대학교 다닐때는 여행다니랴 친구들과 어울리랴 또 고시공부 하느라 읽고 싶은 책이 있더라도 항상 뒤로 미루기 일쑤였어요. 하지만, 이 분을 만나면서 책읽은 재미가 무엇인지 서서히 알게 되었습니다. 흉내내는게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내가 전혀 몰랐던 분야를 책을 통해 알게 되었을때 마치 다른 세상을 만난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더군요.

전자책의 효용
제가 왜 책을 좋아하게 되었는지 보다는 오늘 주제로 돌아와서 전자책을 즐겨 애용하게 된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지하철 출 퇴근이 1시간 이상씩 되는 저로서는 이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싶었습니다. 유튜브 영상이나 영화를 즐기는 것도 어느 순간이 되니 무료해 지더군요. 남는게 별로 없었어요. 그러다 책을 들고 다니기 시작했는데, 좋았어요. 단지 두꺼운 책은 무게가 나가다보니 들고 다니기가 만만치 않았어요. 처음에는 스마트폰으로 읽어도 보고, 테블릿으로도 다운 받아서 읽었습니다만 눈에 자극이 너무 심했어요.
그러다 찾은 방법, 빙고! 전자책이었습니다.
양복 안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 저는 용도에 따라 전자책을 몇 개 들고 다닙니다. 영어 원서를 즐길때는 킨들, 간단히 들고 다니기 편한 크레마, 그리고 최근에 컬라로도 출시된 오닉스 북스.
어떤이는 말합니다. 전자책은 종이책과 비교해서 이런저런 단점이 많다고도 말이죠. 하지만 무슨상관이에요? 그 컨텐츠를 흡수하는데 전자책이든 종이책이든 아무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외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저로서는 전자책이 유일한 대안처럼 느껴져요. 책 쇼핑을 하다가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바로 E북으로 구매해서 읽어 볼 수 있으니까 말이죠. 최근 노안이 와서 작은 글씨가 안보여도 설정에서 큰 글자로 변환해서 보면 그만이죠. 세상 참 좋아진것 같아요.
전자책은 단순히 디지털 디바이스가 아닙니다. 전자책은 배신하지 않는 친구에요. 내가 위로 받고 싶을 때 언제든 꺼내 볼수 있고, 세상의 새로운 지식과 지혜를 알려주며, 어디든 나를 따라다닙니다. 진정한 친구가 되면 말이죠.
아직 전자책에 친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전자책을 구매해서 책 읽는 습관을 들여 보세요. 세상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솔찍히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핸드폰에 푹 빠져 있는 것 보다 전자책을 들고 있으면 왠지 간지나 보이지 않나요?
전자책, 당장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럼 오늘도 굿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