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유 잘 고르는 법(Olive Oil)

아랍에미리트에 오기 전까지 올리브 오일은 단지 가끔 계란 후라이를 할때 아니면 샐러드를 만들때 두르는 일종의 기름으로 사용했었습니다. 그러나 중동에 와서 올리브유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접하면서 올리브유의 좋은 점을 발견하고, 이제는 올리브유 마니아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올리브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올리브 오일의 효능

올리브 오일은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입니다. 또 폴리페놀, 비타민 E 등 황산화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노화를 늦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장 건강에도 도움이 되며, 각종 염증을 완화시킨다고 알려져 있는 유용한 기름입니다.

마켓에 진열된 올리브 제품

올리브 오일은 최고등급 엑스트라 버진으로 먹자

올리브 오일은 산도(Acidity)등급에 따라 엑스트라, 버진, 레귤러, 람판데 버진으로 나눕니다.

엑스트라 버진은 올리브 열매를 따서 처음 압착해서 얻은 오일을 말합니다. 산도가 0.8% 이하로 전체 생산량중에서 10~ 20% 미만을 차지합니다. 맛과 풍미가 뛰어나서 그냥 마셔도 좋고, 각종 샐러드에 곁드려 드셔도 좋아요. 고급 엑스트라의 경우 산도가 0.2% 이하인 것도 있는데, 그 만큼 가격이 올라갑니다. 산도를 꼭 확인하세요.

엑스트라 버진은 발연점(기름이 연기가 나는)이 상대적으로 낮아 (160~180도) 일반 후라이판 요리에는 괜찮으나 튀기는 음식을 만들때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후라이판 요리에는 비싼 엑스트라 버진 말고 일반 버진 또는 퓨어 올리브유 제품을 사용하세요.

버진 올리브유

버진 올리브유는 전체 올리브유의 60%를 차지하는데 땅에 떨어진(신선도가 낮은) 올리브 열매도 같이 섞어서 압착해낸 등급으로 산도가 2% 미만의 올리브 유를 말합니다.

퓨어 올리브유

마트에 가면 자주 볼수 있는 퓨어 올리브유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가 아니니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일종의 마케팅 전략인듯 해요. ‘퓨어’라고 하면 왠지 깨끗하고 바로 짜낸 듯한 느낌이 들죠. 하지만 퓨어 올리브유는 정제 올리브유와 버진올 혼합해서 만듭니다. 그만큼 맛과 풍미는 떨어진다고 봐야겠죠.

람판데 등급

등급이 낮아 공업용으로 주로 쓰기 때문에 여기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압착 올리브유와 정제 올리브유

압착 올리브유는 자연 그대로 눌러서 짜거나 원심 분리기로 돌려서 오일을 분리해 내는 방법으로 전혀 열을 가하지 않는 반면 정제 올리브유는 열을 가해 정제하기 때문에 영양소 파괴가 많고 맛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좋은 올리브유 고르는 법

마켓에 진열된 다양한 올리브유 제품

산도를 꼭 확인합니다. 산도가 낮을 수록 싱싱한 올리브유를 따서 바로 압착했다는 뜻이거든요. 그래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도를 꼭 확인하세요. 산도가 낮을수록 좋은 올리브 오일입니다.

어두운 병(용기)에 담겨 있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에 의해서도 산화된다고 알려져 있어 가급적 어두운 색깔의 병(플라스틱 보다는 유리병)에 담긴 걸 사실 것을 권합니다. 공기 접촉이 되는 순간부터 산화 등 오일의 질어 떨어질 수 있으니 가급적 작은 용량을 사서 쓰면 좋습니다.

지중해 지역에서 생산된 올리브 오일이라면 더욱 좋겠죠.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레바논 등 올리브 오일을 늘 사용하는 지역의 올리브 오일이 더욱 믿음직 하겠죠.

일반(퓨어 포함) 올리브오일은 튀김용으로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엑스트라버진과 퓨어 올리브유는 다른 오일입니다.

유통기한을 확인하세요. 생산일자가 최대한 짧을 수록 신선하겠죠.

그럼 오늘도 좋은 올리브 올일과 함께, 굿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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