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여행을 다녀왔어요. 카이로의 Grand Museum, 기자 지역에 위치한 피라미드와 시내의 여러 곳을 둘러 보았습니다. 오늘은 여행다니면서 느꼈던 알아두면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정리해서 소개해 보겠습니다.
출발하기 전 이집트 역사 공부
이집트는 정말 대단한 나라입니다. 기원 전 3000년 전부터 잉태한 문명은 다른 나라들이 문명이라는 것 조차도 시작되기 전에 찬란한 왕국을 건설했고 번성했습니다. 오죽했으면 그들이 외계인이었다는 설이 떠 돌겠습니까? 한반도가 구석기, 신석기를 시대를 거칠 때 그들은 찬한한 청동기 문화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박물관에 가 보면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많이 알면 많이 보이다고 하잖아요. 여행을 가기 전에 이집트 역사에 대해 공부하고 가면 더 많은 것이 보일 것입니다. 이도 저도 귀찮으면 유튜버에 올려져있는 이집트 영상도 도움이 됩니다. 풍성한 여행을 위해 먼저 공부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꼭 필요한 여행 가이드(호객행위 차단은 덤)
이집트를 여행할 때 여행 가이드는 꼭 필요합니다. 가는 곳마다 정보를 알려주고 안내를 해 주는 것 외에 현지인들의 호객 행위에서 덜 시달릴 수 있습니다. 여행 가이드가 적당한 선에서 호객 행위를 차단해 줍니다. 시장가보다 2배에서 3배의 가격을 부르는 건 흔한 일이더라구요. 가이드가 있으면 이런 바가지 요금에서 훨씬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온라인 상에 여행 가이드를 접속할 수 있는 방법은 많으나, 저는 ‘Get your guide‘라는 앱을 이용했습니다. 여러 할인 해택도 제공되고 있어서 미리 예약한다면 경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다 이시겠지만 가이드를 고를 때는 평점을 참고하시는건 기본이겠죠? 혼자 예약이 어렵다면 여행사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영어 소통이 되시는 분은 WhatsApp
와츠앱은 세계인이 즐겨 쓰는 채팅앱입니다. 한국의 카카오톡과 같아요. 온라인에서 예약하는 대부분의 상품들은 와츠앱을 통해 여행사와 보다 상세한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와츠앱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 핸드폰에 다운로드 받아 사용해 보세요. 실시간 정보를 나눌 수 있어서 궁금증이 바로 해소됩니다.
입국시 Entry Visa 25달러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장에 들어서면서 바로 Entry Visa Ticket를 사야 합니다. 입국장입구에 위치한 은행창구에서 현금이나 카드로 Entry Visa 스티커를 사서 Passenger control로 가야 합니다. Arrival Visa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당황할 수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입국을 위해서는 입국신청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비행기에서 내리기 전에 작성해 놓으면 좋겠죠. 승무원들이 미리 나눠줍니다.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 아니니 현장에서 작성해도 괜찮습니다.
흥정은 과감하게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관광객으로 보이면 그들이 부르는 가격은 2~3배, 많게는 5배 이상 부풀려져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행가이드가 흥정해주면 그나마 합리적인 가격일 수 있겠지만(다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꼭 구입하고 싶은 물건이나 상품이 있다면 부르는 가격에서 일단 50%로 낮춰서 불러보세요. 그래도 협상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부르는 가격은 그냥 흥정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너무 가격이 낮으면 그들이 딜을 하지 않습니다. 그때까지 나춰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호텔은 좋은 곳으로
여행에서 숙박비가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하죠. 이집트에서 비용을 아끼겠다고 낮은 등급의 호텔만 찾다 보면 여행을 망칠 수 있습니다. 잠은 좋은 곳에서 자는 걸 추천합니다. 특히 기자지역의 피라미드가 보이는 호텔은 가격이 높은 반면 시설이나 서비스가 좋지 않은 경우도 많은데 잘 알아보시고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묵었던 호텔을 다음 편에서 소개해 보겠습니다. 괜찮았거든요.
이동은 Uber 택시로
여행지에서의 이동은 Uber 택시로 하면 편리합니다. 미리 결제수단에 카드로 등록해 놓으면 택시기사와 실갱이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호텔이나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교통수단은 우버택시의 2~3배라고 보시면 됩니다. 택시를 고를 때는 제일 높은 등급의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이집트를 경험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택시 서비스의 퀄리티는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택시도 중형세단이 아니고, 대부분이 소형차로 운행합니다. 높은 등급의 택시를 이용하더라도 좋은 차가 온다는 보장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대부분 카이로 시내에서는 5분 내에 택시가 지정 장소로 도착합니다. 택시 서비스에 큰 기대는 하지 마세요. 서비스에 만족하시면 조금의 팁을 주셔도 괜찮겠죠.
1달러 지폐를 넉넉히 바꿔가자
여행을 준비하면서 주위의 동료들이 해 주는 조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여행을 망치고 싶지 않으면 1달러 지폐를 준비해 가라는 것이었습니다. 호객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이 배푸는 친절은 일단 팁을 달라는 신호입니다. 여행은 기분이 중요하잖아요. 작은 돈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말다툼으로 기분을 상할 수 있습니다. 요청하지 않아도 사진 찍는 방법을 가려쳐 주고 돈을 요구하기도 하고, 길을 가려쳐 주고 돈을 요구하기도 하고, 날씨가 더우니 스카프를 해야 한다고 강매 하기도 합니다. 1달러를 많이 챙겨가세요. 호텔에서도, 관광지에서도, 시내에서도 요긴하게 쓰입니다. 기분 좋은 여행을 위해 1달러짜리를 유용하게 활용해 보세요.
공항엔 적어도 3시간 전에 도착
카이로 공항은 분빕니다. 그리고 검문 검색이 철저해서 몇번의 검색대를 통과해야 합니다. 줄이 길때는 Fast track을 원하냐고 하면서 돈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저도 검색대에서만 2번 Small money를 요구 받았습니다. 무시했지만요. 시간에 쫒기지 않기 위해서는 3시간 전에 도착해서 여유롭게 출국 절차를 밟는것이 좋습니다.
이상으로 이집트여행시 알아두면 도움되는 정보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한번은 가봐야 할 것 같은 여행지 이집트, 좀 더 꼼꼼히 알아보고 준비하고 간다면 더 즐길 수 있겠죠? 그럼 오늘도 굿데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