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 관리+두바이에서 고급 펜 상담 및 구입 팁

오늘의 주제는 만년필입니다. 누구나 집에 만년필 한 자루씩은 다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직접 사서 쓰시는 분도 많지만 선물로도 애용되죠. 저도 집에 구입한 것과 선물 받은 만년필을 합쳐 세개나 있는데, 구입 당시에 잠깐 사용하고 서랍 깊숙한 곳에 보관하고 있다 최근 갑자기 만년필이 쓰고 싶어서 꺼내 보았더니, 관리가 제대로 안되어서 그런지 작동을 안하더구요. 이번 기회에 만년필 관리법을 포함해 두바이에서 고급 브랜드 필기구를 상담하고 구입할 수 있는 곳을 알려드립니다.

볼펜보다는 만년필을 쓰는 이유

볼펜은 편리합니다. 하지만, 만년필은 불편합니다. 잉크도 자주 채워줘야 하고, 얇은 종이엔 잘 번지기도 합니다. 손에 잉크가 한번 씩 묻기도 하죠. 와이스쳐에 잉크가 번져 옷을 버린 적도 있구요. 때론 비싼 만년필을 잃어 버려서 속이 상할 때도 있었죠. 그런데도 만년필이 주는 매력이 있습니다.

“간지나는 아날로그의 중후함”

이라고 할까요?

저 처럼 사무직 종사자들은 평소 메모할 일이 많을 텐데요.

펜촉이 종이면을 따라 잉크를 흘려갈 때 느껴지는 그 사각 사각한 얕은 저항감을 손끝으로 느낄 때면 이 녀석을 쓰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그 맛에 만년필을 고집하죠.

사용중인 만년필

사용한 지 오래된 만년필 관리법

서랍 구석에 있던 만년필을 꺼내 보니, 잉크가 묻어 나지 않고, 마침 집에 잉크도 없어서 펜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전문점을 수소문해서 찾았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말자 다양한 브랜드의 만년필이 눈길을 사로 잡더군요. 저는 워트맨 브랜드를 주로 사용하는데, 몽블랑 하나가 눈길을 사로 잡더라구요. 그런데 너무 비샀어요. 좀 더 저축해서 나중에 하나 사야겠다 하고 다짐했습니다.

샵의 주인이 제 만년필을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만년필을 사용한지 오래되어 세척해서 써야 한다고 하셨어요.

물에다 펜촉 부분을 하루 동안 담가두어 잉크로 뭉친 찌꺼기를 빼내고, 새 잉크로 충전해서 사용하면 문제 없을 거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워크맨 잉크만 사서 돌아 왔습니다. 사실 저는 만년필을 물에 세척해야 하는 건지도 잘 몰랐거든요. 그래서 인터넷에 만년필 세척방법을 찾아보고, 집에서 간단히 실천해 봤습니다.

평소 만년필을 자주 사용하는 분은 흐르는 물에 간단히 세척하면 된다고 합니다. 저는 사용한지 오래되어 물에 담그기로 했어요. 잔여 잉크때문에 3번 물을 갈아주고 나니 위에서 보는 것처럼 더 이상 잉크가 나오지 않더군요. 만년필 전문가들은 한달에 한번 정도는 세척을 하면서 쓰길를 권하고 있습니다.

세척을 마친 만년필은 마치 새것 같습니다. 중년이 되니 더욱 만년필을 귀히 여기게 되는 것 같아요. 필기를 매일 해야 하는 분들은 볼펜대신 만년필을 안 주머니에 꼽고 다니면서 사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저는 만족하며 잘 쓰고 있습니다. 언젠가 어제 보았던 몽블랑 만년필을 꼭 손에 넣고 말테야 하고 결심을 굳혀봅니다.

고급 만년필, 볼펜을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곳 두바이 DAFFLE (World of Pens)

World of pens

이 샵은 고급 만년필을 포함해 볼펜 등 필기구를 한 곳에서 체험하고 직접 골라서 구매할 수 있는 곳입니다. 비싼 펜은 구매 전에 손으로 만져보고 전해지는 그립감을 꼭 확인하고 싶어하잖아요. 저도 몇 군데를 다녀봤는데, 여기에 브랜드 상품이 많이 전시되어 있고, 상담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구글맵에 World of pens로 검색하시면 장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World of pens
World of pens 내부

오늘 글을 마치려 합니다. 그럼 오늘도 굿데이~

아래는 참고하십시라고 만년필 용어를 붙여 놓습니다.

만년필 각 부위별 용어

(출처:Yesp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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